文 "한반도 평화 적극 창출하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 강조
정경두 "주한미군, 한반도 평화번영 위한 길 함께 걸어갈 것" 확신
이색 케이크 커팅식···초코파이와 햄버거 케이크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을 개최하면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6.25전사자 유해 봉환식 (사진=청와대)
제70회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경축연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29일 브룩스 사령관과 함께 주한미군사령부 평택 시대를 개막했다면서 주한미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 기지'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자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나가며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유엔 총회 연설과 미국 보수언론 매체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종전선언이 이루어진 후에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유지를 위해서는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국내 여론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함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달 21일 임명장을 받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역시 경축연 인사말에서 오늘이 국군의 날 70주년임과 동시에 한미동맹 65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주한미군은 앞으로도 우리 국군의 가장 든든한 친구로서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헌신하고 있는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한 모든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유엔사 및 중립국감독위원회 대표들께도 감사 인사를 했다.
아울러 유엔군 참전용사를 향해서는 70여년 전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역만리를 달려와 뜨거운 피로 맺어진 전우들이라며 이제 노병이 되신 분들과 그 가족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축연에서는 매우 이색적인 케이크 커팅이 이루어졌다. 일반 케이크가 아닌 초코파이로 만든 케이크와 햄버거로 만든 케이크가 등장했다. 초코파이 케이크는 우리 군대를 다녀온 이들이라면 모두 추억이 있는 것이고 햄버거는 미군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다. 한미동맹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특별순서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햄버거 케이크 윗편에서는 '고마워요 우리 국군'이라고 장식돼 있고 초코파이 케이크에는 '국민과 함께! 세계 속의 대한국군! 情'이라고 적었다. 햄버거는 성인남성 어깨 2배 정도를 합쳐놓은 크기고 햄버거와 초코파이 밑에는 파란색 바탕에 하얀색으로 '제70주년 국군의 날'이라고 써져 있고 위에는 하얀색으로 글씨 이외에도 4개의 초코파이에 국방색 육군모, 하얀색 해군모, 파란색에 하얀색 줄무늬의 공군모, 국방색 해병대 모자 등으로 장식됐다.
사회를 맡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축하 케이크 커팅 순서를 소개하며 “오늘은 일반 케이크가 아니다. 훨씬 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는 것을 준비했다”며 “하나는 우리 장병들의 벗인 초코파이고 또 하나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우리 장병들을 위해서 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햄버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케이크 커팅식은 문 대통령 내외와 정경두 국방부장관,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영국에서 온 유엔참전용사인 혹스워스씨가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