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진전 vs 종전선언 거리 좁혀져야 2차 북미회담 확정될 것"
"폼페이오 북미회담 일정 발표한다면···합의됐다는 신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7일 평양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70년 적대와 불신의 세월이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사진=CNN)
청와대는 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방북키로 결정한 한 것과 관련, "이번 방북으로 불씨를 되살려서 70년의 적대와 불신의 세월을 해소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꺼져가던 불씨를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과 뉴욕방문으로 되살린 것 그 자체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방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북한과 미국, 둘 사이에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분명히 있으니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번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가서 비핵화 진전, 종전선언 등 두가지 핵심사항에 대해 일정한 정도 거리가 좁혀졌음을 확인해야 두 정상의 2차 북미회담 장소와 날짜가 나올 것"이라며 "만약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북미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발표한다면 그건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방문 후 문 대통령과 면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폼페이오 장관은 6일 도쿄에서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고 7일 아침 일찍 평양에 들어갈 것"이라며 "평양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관례를 볼 때 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8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