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퀄컴의 새로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관련된 일부 사양이 공개됐다.
독일의 IT전문 매체 윈퓨처(winfuture)는 퀄컴이 현재 아이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력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845 후속 버전 8150의 개발이 완료단계로 오는 12월초 하와이에서 개최예정인 연례 칩 회의에서 공개된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회사 내부에서 당분간 스냅드래곤8180(소비전력 15W의 대형 랩톱용)으로 부르고 있는 새로운 칩셋 SCX8180 외에도 새로운 모바일용 프로세서 또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퀄컴의 명명식 순서상 스냅드래곤845 다음 버전은 855(SDM855)가 되어야 하지만 8150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여러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일 경우 시장에서는 855가 아닌 8150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된 8150의 사양은 고사양의 4개(쿼드)의 빅(big)코어와 보다 저사양이지만 전력 효율이 뛰어난 4개의 리틀(little)코어의 조합으로 구성된 옥타(8)코어로 설계되었지만 ARM의 Cortex-A55와 Cortex-A76 아키텍처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내부적으로 클럭 스피드 2.6GHz(기가헤르츠)의 고사양 코어는 골드(gold), 1.7GHz의 저사양 코어는 실버(silver)로 분류하고 있으며 클럭 스피드의 경우 현재 테스트용으로 시장에 출하될 때는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더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8150에는 처음으로 AI(인공지능)를 지원하는 전용 신경망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것은 물론 현재 플랫폼 상태에서 650MHz(메가헤르츠)의 클럭 스피드를 제공하는 통합 GPU(그래픽 처리장치)도 함께 탑재된다.
이외에도 새로운 SoC(시스템-온-어칩)의 다이(칩) 크기는 이전과 동일한 12.4mm×12.4mm의 소형으로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공정에서 제조되고 가격은 48달러였던 전작 845에 비해 인상된 53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다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특허 비용이 추가된 스냅드래곤845의 공급 가격이 약 65달러에 이른다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53달러가 될 것이라는 8150의 가격이 정확한 정보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