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22일 순천상공회의소에서 관내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지방국세청)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소통 행보에 분주하다. 한국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속사정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고 있다. 김형환 광주국세청장은 관내 기업인들의 각종 애로 사항을 세정지원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광주국세청장은 22일 전남 동부권(순천, 광양, 구례, 보성 등) 내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김 광주청장은 이 자리에서 세무검증 부담, 체납관련 고충, 전반적인 경영애로 등과 관련, 국세청의 적극적인 세정 지원 의지를 CEO에 직접 전달했다.
김 광주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중소상공인에게 내년 말까지 세무검증을 배제하고, 사업재기 지원을 위한 체납액 소명제도 시행, 체납관련 생계형 고충민원 해소, 경영애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금유예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내 기업들이 세금문제에 대해 걱정 않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만들겠다는 소리다.
김 광주청장을 만난 상공인들은 경영애로기업·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 중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 완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업상속공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상공인들은 '가업상속요건이 완화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 광주청장은 이에 "매년 상공회의에서 세법개정 건의를 하고 있는데, 의견을 모아서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광주국세청은 지난 9월부터 여수를 시작으로 전북(전주, 군산, 익산, 전북 서남), 목포 관내 기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광주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의 다양한 세정지원 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기업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광주국세청장과 관내 기업인들의 간담회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