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영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위원장

"갑질이 없어지는 그런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1년간 피켓시위 조영진=백양터널 무료화 전사 이미지 부각

조영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백양터널 통행료 폐지 1인 피켓시위가 그것이다.

통행량이 포화상태인데도 적자라고 하는 것에 의심을 품고 시작해 1년 동안 폭우로 이틀을 제외하고 눈, 비가와도 빠지지 않았다.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매연이 심해 기관지(헛기침)가 탈이나 6개월 정도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때문에 당시 주민을 위한 전사로서의 이미지가 부각됐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의 고속도로를 비롯한 유료도로를 요금 재검토해서 요금 50% 인하하기로 했잖아요. 신대구 부산부터 수도권 순환도로까지. 이게 저는 조영진이 백양터널 피켓을 들은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라고 웃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런 그의 노력은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13일)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약에까지 포함시켰다. 부산시는 백양터널(올해 MRG 30억원, 운영기간 2025년)과 수정터널(MRG 78억원, 운영기간 2027년) 사업자와 통행료 인하, 공익처분 등을 포함한 재구조화 협상을 추진 중이다.

단계적인 통행료 인하는 물론 무료화까지도 가능하게 된다. 조영진 위원장의 시민을 위한 투쟁의 성과로 회자되고 있다. 부산시민과 부산진구의 상징적 승리였다. 현재 시는 터널운영사와 맺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협약에 따라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자비 명목으로 보전해 주고 있다.

어릴 적부터 생활체육으로 체력 다져…자기 자신에게 특히 엄격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진(을)지역위원장 조영진. 부산광역시당 지방분권위원장, 남북경제협력특위원회(위원장)를 맡아서 남북평화체제 구축과 부산상공인들의 대북경협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진구 주민과 함께! 지독한 부산진구사랑! 시작하겠습니다!
경남 산청 출생,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부위원장, (전)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진구청장 출마, (전)더불어민주당 제20대 부산진구(을) 국회의원 출마."

남명 조식 선생 16대 손인 조영진 지역위원장의 명함에 사진과 함께 새겨진 글귀다.

조 위원장은 1966년 경남 산청 덕산에서 3남3녀의 넷째(남자로는 차남)로 태어났다. 덕산중학교 2~3학년 내내 선도부를 맡으면서 후배들에게 무서운 선배로 불렸다.

제 친구 동생(1살차이)이 덩치도 크고 IQ 150이 넘을 정도로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안 하고 골통 짓을 하며 빗나가는 것을 보고 혼을 낸 적이 있는데도 진심을 알아서 그런지 나한테만은 달려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일까 조 위원장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못됐다'고 표현했다.

여기에는 불의를 못 보는 정의감, 끈기, 승부욕 등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특히 자신에게는 엄격하다고 했다. 부모의 걱정 없이 알아서하는 스타일이다. 장남인 형(동래고 출신)을 공부시키기 위해 누나 둘을 부산으로 따라 보냈다.

그래도 형님은 저에게 "나는 객지에서 설움 받았는데 너는 부모님 밑에서 컸잖아"라고 부러워  했다고. "형님은 낚시를 좋아하고 저는 회를 좋아합니다. 아마 형님은 낚시를 하면서 퇴직 후 횟집을 하려고 회를 뜨는 연습을 한 것 같습니다." 형은 창원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고 막내는 목사다.

조 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아 골프를 제외한 구기종목은 다 좋아한다. 덕산고등학교 시절에는 산청군 체육대회에 뽑혀 나갈 정도의 실력이었다.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군 시절에는 연대체육대회나 대대체육대회서도 축구로 우승에 선봉에 서기도 할 정도였다. 이게 16세 때부터 조기축구회에 불려 다니면서 키운 실력 덕이다.

현재도 신개금LG조기축구회(총무 8년, 감사역임)에 나가며 우의와 체력을 다질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는 평이다.

만석군 할아버지가 실종되면서 가세 기울어

이런 그가 스스로 철이 들었다는 것을 경험한 일화가 있다.

중학교 2학년 가을걷이 할 때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비가 올 것 같아서 친구 20명을 데리고 논으로 가서 나락을 다 모아 비닐을 씌웠는데 그러고 바로 비가 쏟아졌다. 이를 걱정해 달려온 어머니가 이런 그의 행동에 대해 대견스러워 하며 감동을 한 적이 있었다고. "20명 다 데리고 가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주더라고요." 

중학교 3학년 때 혈압으로 쓰러졌고 고3때 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만 해온 그의 어머니는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한동네서 나고 자란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저의 부친은 16세~17세 때 빨치산에 끌려가 실종된 저의 할아버지(조상기)의 시신을 찾기 위해 토벌대에 자원입대(전투경찰)해 몇 년을 산속을헤매고 다녔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시골 어른들이 하는 말이 할아버지가 부자여서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에서는 우리 땅을 안 밟고 지나갈 수 없을 정도였다고. 인격적으로 존경을 받아온 저의 할아버지가 실종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소설 '토지'를 연상케 한다. 큰고모부가 지리산고등학교를 설립했고 고종사촌형님이 이사장을 하고 있다.      

부친이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주위에서 노름을 부추겼고 이에 빠진 적이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악역을 맡은 적이 있었다. 그러자 조 위원장 때문에 부친을 노름판에 부르지 않았다는 사연도 전했다. 그때는 부친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부친이 할아버지의 시신을 찾지 못해 어린 나이에 가장역할을 하며 억울한 마음을 둘 곳이 없어 그랬지 않았겠느냐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정연휴에 결혼날짜 잡아 회사직원들 원성(?)…동안 얼굴 아내 덕에 해프닝도 많아

부친은 조 위원장이 결혼날짜를 잡은 1990년 11월에 작고(59세)해서 다음해 1월 2일 결혼했다. 결혼 날짜가 신정연휴 가운데 잡아 회사직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고.(웃음)앞서 손위처남이 금성사 대리점을 하고 있었고 집사람(이진옥)은 경리를 보고 있었는데 당시 제가 부산서 금성사 대리점을 담당하면서 인연이 시작돼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동갑인 집사람이 지금도 미모가 뛰어나지만 그때는 정말 예뻤거든요. 집사람이 동안이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았죠."  

"제가 국을 좋아하는데 집사람이 육개장을 잘 끓입니다. 저는 집사람이 해준 음식이 다 맛있는데 집사람은 요리솜씨가 없다고 하네요. 저의 못된(?) 성격에 집사람의 곧은(?) 성격 때문에 가끔씩 다투는 적도 많은데 그때마다 제가 먼저 사과하는 편이죠. 이것도 애정이 있으니까 싸우는 게 아니겠어요(웃음). 뒤끝이 없다보니 빨리 풀어집니다." 집사람에 대한 애정표현 방식이다.

이진옥 여사는 요즘 유화 그림에 취미를 갖고 있다. 그 이유가 조 위원장 때문에 마음 수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인성에 반해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속았다"는 아내…나미의 영원한 친구 떼창 우정 다져

그는 "결혼 전 집사람과 고향 산청 덕산 계곡에서 친구들이 돌에 삼겹살을 구워 맛있게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잘 먹더라고요. 그때 부산출신 집사람이 저의 '인성에 반했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알고 보니 속았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때 중학교 친구들의 부부 7쌍이 주축이 된 이 모임(한울타리)은 현재까지 분기별로 모임을 이어가며 서로 부부애를 쌓고 있다. 신혼 초부터 이 계곡을 잊지 못해 휴가 때면 매년 찾고 있는 곳이다. 다른 곳으로 갔다고 다시 찾을 정도다.
 
이들 부부가 모이면 조 위원장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 신촌블루스의 '골목길', 윤수일의 '터미널', 진시몬의 '보약 같은 친구'이다. 그리고 친구들의 떼창은 나미의 '영원한 친구'로 우정을 다진다. 조 위원장은 특히 회를 즐긴다.

어릴 때부터 민물 회를 먹어본 터라 회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급이다. 달인간장에 찍어먹거나 초장과 된장을 섞어 찍어먹는다고 한다. 담배는 1994년도에 끊었다고 한다. 담배 끊는 비결에 대해 물의니 "안 피우면 된다"고 했다(웃음).  

조 위원장은 딸이 둘이 있다. 미모는 어머니를 닮았다. 큰딸(28)은 결혼했고 작은 딸(23)은 한국영상대 항공서비스학과 한 학기를 남겨두고 스튜어디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는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안내데스크 근무를 하고 있다. 아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인터뷰를 하던 중간에 사위와 큰 딸이 조 위원장을 찾아왔다. 너무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진주시와 최초로 진주사랑카드 출시 한 몫…무료급식, 연탄배달 등 봉사활동 열정

조영진 위원장은 1989년 3월 금성사(LG전자)에 수백 명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해 부산서 첫 출근을 했다. 1994년 3월 LG전자를 퇴직하고 다음달 LG신용카드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진주지점 선임팀장 시절 지점장과 함께 진주시와 최초로 진주사랑카드(진주촉석루 디자인)를 출시해 시에 연간 10억 정도의 발전기금을 낼 정도로 히트를 쳤다. 이런 공로로 1998년 진주지점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창원지점장, 남부산지점장, 본사 TF팀을 거쳐 대구전략지점장으로 퇴직하고 자산관리회사를 차려 운영하다 현재는 선배가 하던 볼트(특수볼트), 너트 제조회사인 지성하이테크(주)를 인수해 경영을 맡고 있다. 선배는 전무를 맡고 있다.  

LG카드 진주지점장 때 사장이 방송통신대학에 등록해 줘 이를 기회로 4년 만에 졸업했다. 이후 2008년 부산대 경영대학원 석사(논문 NPL 채권의 유통시장)를 취득했다. 생활정치포럼 사무처장, (사)민부정책연구원 부산지부장을 맡고 있다.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촌놈(?) 특유의 친화력과 살가움도 갖고 있다. 초읍동 새마을부녀회, 부전1동 부뚜막, 양정 동의봉사단, 한국건강대학 사랑의 밥퍼, 양정1동 적십자봉사회, 전포1동 새마을부녀회, 가야1동 새마을부녀회 등의 무료급식봉사는 물론 해마다 연탄배달 봉사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최근에도 무지개봉사단(단장 강승구)과 함께 범천 2동, 가야 1동 독거어르신 가구에 직접 연탄 2천장을 배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가슴 한쪽에는 연탄가스걱정 없는, 연탄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김두관 전 장관이 정치적 멘토…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조영진 위원장의 정치적 멘토는 김두관(김포시 갑, 국회의원) 전 장관이다. 진주지점장을 할 때 김 전 장관이 남해군수에 당선됐다. 관사를 없애고 민원주차장을 설치하고 기자실을 없애고 민원실을 확장하는 것을 봤고,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사태를 보면서 열린우리당 창당할 때 직접 찾아가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그때부터 김두관 전 장관과 인연이 됐다. 김두관 의원과 친구인 류종주 전 부산진구의원과 개금서 지역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18대 총선 끝나고 민주당서 2년간 사무국장을 했고 19대 총선 1년 전에 정치를 준비했다. 부산시장에 석패한 김정길 전 장관이 민주당 간판으로 힘들다고 말렸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진구청장 후보로 출마했고, 20대 총선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국회의원 출마했다. 또 지난 6.13지방선거에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민주당의 여성우대 규정으로 아쉽게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미 정치 시작 때부터 정치 시계는 2018년 6월 13일에 맞춰져 있었다고. 

기도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뒤 지역위원장을 맡은 조 위원장은 주민 속으로 들어가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정치적 멘토인 김두관 전 장관의 정치신조인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을 되새기고 있다.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논어에도 나오는 '백성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는 의미다. 예로 그간 힘 있는 정치인에게 부탁해 일을 처리하거나 공무원의 갑질 등 이런 불공정 관행을 없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의지이자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다.   

공약 자체도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에 기초해 지역을 수도 없이 다니면서 그가 피부로 느끼는 불합리한 한 것을 개발하는 것과 병행해 주민들의 속으로 들어가 어디가 가렵고 아픈지를 충분히 귀담아 듣고 이를 전문가와 교수들과 의논해 실천 가능성 여부를 판단해서 주민들의 발과 입이 돼주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김영춘(부산진구갑,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부산진구는 (갑)과 (을) 두 개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나눠져 있으며 부산진갑 선거구에 김영춘 의원은 서울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마치고 고향인 부산에서 19대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고향인 부산을 위해 일하려 오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20대 총선에는 부산진구의 갑과 을에서 동반출마를 하게 되면서 김 의원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나에게 따끔한 충고와 따스한 격려를 아끼지 않은 좋은 형님이기도 하다.

메디컬과 안티에이징 산업이 부산진구 50년, 100년 먹 거리

앞으로의 50년, 100년 부산진구의 먹 거리가 특정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산진구가 메디컬 스트리트를 통해 의료특화거리가 되면서 진구가 하나의 산업적인 방향성을 갖추게 된 것은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부산진구의 50년, 100년 먹거리 산업은 정비창이 옮겨가는 저 자리를 활용해야 하는데 도심지다보니 공해유발업체는 넣을 수 없고 무공해업체인 메디컬과 안티 에이징(항노화)산업이 그것이다. 이런 연구 산업단지를 특화해야 일자리 창출도 함께 해결된다는 게 그의  기본적인 방향과 생각이다.

예를 들면 렌즈생산업체, 보톡스 등 관련 산업을 유치하게 좋은 게 메디컬 스트리트 만들어놨고 부산서 최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과 가까운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를 하고나서는 모임은 진구 내에서 한다. 거기서 주변사람들 얘기를 잘 듣는다. 경로당이든 관변단체 모임을 가면 건의사항이나 여러 가지 제안을 많이 해주는데 이를 잘 활용한다고 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게 뭔지에 포커스를 맞춘다고 한다. 

주차장 문제 해결 전도사로 활동…비올 때 주민들과 우산 함께 쓰고파

부산진구 주민과 함께! 지독한 부산진구 사랑!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명함에 새겨진 문구처럼 진정한 주민의 대변자로서,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그가 제일 먼저 추진하고 있는 것이 주차장 문제 해결이다. 단체장의 의자만 있으면 가능한데도 부산진구 관내에 제대로 된 공영주차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상업지역이나 전통시장이나 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에서 국공유지 현황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이나 종교단체 주차장 활용 방안도 중요하지만 시유지나 구유지 활용방안이 대안이라는 것이다. 전국 254개 자치단체 가운데 부산진구의 주차단속 건수가 전국 상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연간 200억 원 가량 불법주정차 스티커 발부 수익금의 10%도 주차장 문제에 쓰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영진 위원장은 말한다.
"정말 많은 정치인들 중에 가장 부산진구(을)을 사랑하고 비올 때 주민들과 우산을 함께 쓰는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그런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