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혁신창업 활성화,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등 소득주도성장에 매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G20 정상회의 세션1 '사람을 우선하기' 주제 연설에서 한국 "무엇보다 일자리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사진=CNN캡처)
문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한 G20 정상회의 세션1 '사람을 우선하기' 주제 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사람 중심 경제'를 소개하며 "무엇보다 일자리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혁신 창업을 활성화하고, 신산업을 육성하여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동시간 단축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람 중심 경제가 뿌리 내리면,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해진다”며 “G20이 2009년 정상공동성명에서 발표한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추진 배경에 대해 "성장과정에서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었고,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우리 정부가 채택한 대책은 사람 중심 경제로,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 혁신성장, 가계의 소득을 높여 내수를 이끌어내는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세계는 지금 '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디지털화, 자동화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며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과 포용을 병행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일의 미래, 특히 일자리 격차와 관련하여 '여성의 역량강화'를 강조하고 싶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여성의 경제·사회적 역할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4년 전 우리는 'G20 브리즈번 공약'을 결의한 바 있다”며 “작년 G20 회의에서는 '여성기업가 기금'을 창설하는 등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사례를 들며 여성의 경제참여율 제고, 고용 성평등, 공공부문 여성 고위직 비율 목표 설정과 이행, 민간부문의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통한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이고, 경력단절을 막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노력 등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