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A3블록 조감도. 사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최근 분양시장에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범강남권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분위기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조금만 이동하면 강남 진입이 가능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에 서울 대비 분양가가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2017년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내 일반분양 가구수는 5749가구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분양가구 4만 9216가구의 11.6% 수준이다. 올해 공급량도 끊겨 11월까지 5294가구만 분양됐다. 재건축 추진도 더뎌 공급 가구수가 많지 않을 전망인데 청약을 노려도 만점에 가까운 가점이 필요하고 대출도 대부분 막혀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도 크다고 평가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강남과 인접한 경기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과 다소 거리가 있는 서울 타지역보다 강남 진입이 수월하고 주거 인프라도 이미 갖춰진 곳이 많기 때문. 금융결제원에 의하면 올 5월 하남시에 선보인 '미사역 파라곤'은 1순위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남 포웰시티'도 2개 블록이 각각 30.6대 1, 28.3대 1을 보였다. 6월 성남에 나온 '분당더샵 파크리버'도 32.2대 1로 1순위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은 수요대비 아파트 공급이 크게 부족한데다 가격이 치솟아 인근 경기도 지역이 대체 주거지로 떠올랐다"며 "강남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이고 인프라도 우수해 정주 여건이 좋다고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강남 인접지인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의 견본주택을 오는 14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판교대장지구 3개 블록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A3블록 121가구·A6블록 464가구), 지하 2층~지상 20층(A4블록 251가구) 규모다.
분당구 서남부에 위치하는 판교대장지구는 전체 92만 467㎡ 규모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2020년까지 공동주택 15개 블록과 단독주택으로 모두 5903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돼 교육, 교통, 녹지공간 등의 인프라가 계획 조성된다.
판교·분당·서울과 인접할 뿐 아니라 주변 도시를 잇는 교통망을 잘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교대장지구 바로 옆 서분당IC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로 바로 진입 가능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금토JC 하행선이 지난 7월 뚫렸고 12월 중 상행선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깝고 이들 도로 이용시 한남IC, 청담대교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접근할 수 있다.
판교 중심부를 잇는 서판교 터널의 경우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터널이 뚫리면 판교대장지구에서 판교신도시까지 차량 5분대 거리이고 단지 남쪽 동막로를 통해 분당선 미금·정자역 등으로 10분이면 도달한다는 것이 컨소시엄측 설명이다.
단지에서 판교대장지구 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도보권 내 위치하며 보평고, 판교고, 낙생고, 서현고 등이 밀집한 분당구에 고득학교가 배정될 예정이다.
또 태봉산, 응달산 등에 둘러싸인 4면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판교대장지구 내 녹지 비율도 판교, 분당 등 주변 아파트보다 높은 34%에 달한다.
견본주택은 양재화물터미널부지에서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