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경제현안 관련 논의
4가지 국정 주요 과제 장관 발표 예정돼
최저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등 민감 경제 현안 논의도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내년도 경제운영 방향과 시급한 경제현안에 대해 장관들과 논의한다. 12월 국무회의 주재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후 첫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과 경제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집권 3년차를 맞아 최근 경색국면에 빠진 국가 경제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이라는 판단 하에 각 경제 유관 부처 장관들과 이와 관련된 대책을 의논할 전망이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이 사실상 금년 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그간 김 위원장 답방에 총력을 기울여 왔던 국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경제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확대경제장관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경제 관련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조명래 환경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14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다.
이에 더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도 참석할 예정으로 외교·안보 라인을 제외한 전 부처 수장이 모두 참석하는 셈이다. 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 관련 수석과 비서관들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전략인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의 장기적 발전 방향과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과 가시화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또 회의에서는 4개 주제로 장관들의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방안 ▲경제체질 개선과 구조개혁 방안 ▲경제 사회의 포용성 강화 방안 ▲미래에 대한 투자 및 준비 등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는 지난 1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등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바로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 개최를 발표한 바 있어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정,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여러 경제 현안 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