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인적쇄신 명단에 불만 표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발표된 당 인적쇄신 명단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이 최근 인적쇄신 명단을 발표한 당을 향해 "제대로 된 기준도 없는 명단 발표는 조강특위의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적쇄신 차원에서 현역의원 21명을 교체대상으로 지목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당은 지난 지방선거와 대선 패배의 책임을 물어 명단을 뽑았다고 했지만 결국 꿰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친박·비박을 넣었는데 충청도에 중진 의원 한 명은 들어가야 국민들께 발표하기에도 구색이 맞으니 결국 나를 넣은게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혁신이라는 이름을 이렇게 써서는 안된다"며 "지방선거를 총장 하나만 찍어서 책임을 묻는 것은 누가 봐도 명분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홍 의원은 소명절차를 묻는 질문에 "앞서 지구당 위원장들을 탈락시키면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형식상으로 줬지만 이번엔 재심의 절차는 커녕 발표하고 그걸로 끝이었다"면서 "지금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개혁혁신이라는 잣대로 명단에 넣어놓고 그냥 밀고 가는 것은 진정한 혁신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내년 2월에 있을 전당대회 이후와 관련해선 "지금 보고 있는 잣대에서 내년 전당대회가 이뤄지게 되면 또 지도체계가 새로운 분들이 꾸려질텐데 그 시대, 그 상황에 맞는 당원당규가 나름대로 있기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지금 발표한 것을 얼마만큼 영향이 미칠지 몰라도 새로운 지도체제에 의해서 또 새로운 어떤 공천과정이라든지 또는 그 룰이라든지 또 그때 당시 우리 국민적인 시대상황이라든지 이런 걸 감안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또 많은 상황을 변할 것"이라고 애둘러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