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넷
애플이 지난 9월 공개한 아이폰 XS 시리즈가 화면 해상도(픽셀)와 관련해 거짓 광고를 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 IT전문 보도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2명의 원고가 애플이 자사의 아이폰X(텐)과 XS 및 XS맥스 디스플레이의 화면 크기와 픽셀(화소)수에 대해 과장 광고를 했다며 지난 15일(현지시간) 북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원고들은 집단소송으로 이끌어갈 방법을 찾고 있다. 원고들은 애플이 화면 상단의 노치부분이나 모서리 부분처럼 실제 사용할 수 없는 디스플레이에 있는 픽셀까지 실제 사용 가능한 것처럼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55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소장에서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은 절대로 '올 스크린(all screen)'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5.8인치 아이폰 X의 경우 단지 5.6875인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화면해상도 역시 광고보다 낮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아이폰X를 기준으로 2436×1125 픽셀이라고 하지만 실제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즉 각 픽셀에 포함된 적색, 녹색, 청색 등 3개가 아닌 2개의 픽셀밖에 없다면서 아이폰8에 비해 해상도가 높다는 의문도 표시했다.
애플이 제품과 관련해 소송을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일부 구형 아이폰을 조절하는 소프트웨어 조정을 통해 성능을 낮췄다는 59건의 개별 소송이 집단 소송으로 이어진바 있다.
6월에도 애플워치의 본체와 화면에 분리되거나 떨어져 파손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애플 대변인은 이번 소송과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