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 내각, 여당의원들도 기강해이로 엉망"
"박형철 대응, 낙제점 지나 실소 금할 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김태우 전 감찰반원의 폭로에 대한 대응을 비난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서실 전면개편을 촉구했다 (사진=박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4일 "박형철 비서관의 김태우 행정관(前감찰반원) 문제에 대한 대응은 낙제점을 지나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며 박 반부패비서관을 힐난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는 하루라도 빨리 비서실을 떠나야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간사찰에 대해 저는 문재인정부에서는 없다고 믿는다"라면서도 "그러나 감찰관 특히 '이명박근혜정부'에서 근무한 감찰관이나 일부 사정기관 근무자들은 저의 경험칙으로 볼 때, 그 타성이 남아 있어 스스로 개인적 일탈행위가 간혹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 비서관은 김태우 비서관의 승진에 필요하다 해서 주었다면 실체는 존재하고 더욱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비서관이 자기 식구의 승진을 위해서는 불법사찰서류도 발부한다면 진짜 구차하고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거듭 박 비서관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크고 작은 사고도 너무 많다. 비서실, 내각, 여당의원들도 기강해이로 엉망이다"며 "북경노적사 즉 북핵 지연, 경제 민생 혼선, 노동계 저항, 사법부 붕괴 5대 쓰나미가 밀려온다. 이대로는 도저히 호미로 막을 일 가래라도 못 막는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대대적인 국면전환으로 인적개편을 통해 집권 3년차를 초심으로 돌아 가야한다. 거듭 대대적이고 감동적인 인적개편을 해야한다"며 "물론 국면타결용 개편이라며 비난도 하겠지만 집권 3년차를 준비하는 것이라 확실히 포장하고 나아가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언 발에 오줌 누기로 땜질하고 지금처럼 끌고 가면 실패한다. 대통령께 결단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이 비서실을 대승적 차원에서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