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보상문제 등으로 손해보험 소비자의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종합검사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손해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손보사들은 연초 조직개편 등으로 민원 관리를 강화하고 고객 최우선 경영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 대상을 이달 안에 선정할 것으로 예상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 등 상위 7개의 민원건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6501건으로 2분기의 6273건에 비해 3.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메리츠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을 제외한 5개사의 민원 건수가 늘었다.
이중 KB손해보험 지난해 3분기 민원건수는 885건으로 전분기 806건 대비 9.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보상분야의 민원은 510건으로 전체의 57.6%를 점유하고 있고 보험모집 분야 민원에서 103건, 유지관리 163건, 기타 109건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 DB손해보험의 민원건수는 1000건으로 전분기의 923건에 비해 8.3%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의 민원건수도 KB손해보험과 비슷하게 보상분야에서 민원 발생 비중이 높다. DB손해보험의 민원건수 가운데 보상분야는 366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고 보험모집에서 244건, 유지관리 222건, 기타 168건으로 나타났다.
한화손해보험은 민원건수가 616건으로 전분기의 592건에 비해 4.1% 늘었다. 보상관리 민원은 334건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하고 있고 보험모집 분야의 민원이 95건, 유지관리 169건, 기타 18건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3분기 민원건수가 1142건으로 전분기의 1098건에 비해 4.0% 증가했다. 보상에서의 민원건수는 698건으로 전체의 61.1%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민원건수는 보험모집 173건, 유지관리 217건, 기타 54건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 민원건수는 1772건으로 2분기의 1723건에 비해 2.8% 늘었다. 삼성화재 민원건수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형은 보상이다. 지난해 3분기 보상 부문의 민원건수는 1219건으로 전체의 68.8%에 달하고 있다. 3분기 보상과 관련한 민원은 2분기의 1194건에 비해 25건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민원건수는 이밖에 보험모집 228건, 유지관리 180건, 기타 145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NH농협손해보험은 123건으로 전분기의 135건에 비해 8.89% 감소했다. 보상분야의 민원은 63건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하고 있고 보험모집 분야의 민원이 15건, 유지관리 23건, 기타 22건으로 되어있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 민원건수가 963건으로 전분기의 996건에 비해 3.3% 줄었다. 보상분야의 민원은 516건으로 51.8%에 달하고 있고 보험모집 분야에서 255건, 유지관리 142건, 기타 50건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와 소비자간 보험약간 해석차와 지난해 폭염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보상분야 분쟁이 많아지면서 민원건수가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은 민원이 많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이달 16일부터 추진하고 있어 민원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손해보험사의 상품별 민원은 중 장기보장성보험 민원과 자동차보험 민원건수가 높은편에 속한다
지난해 3분기 자동차보험 민원은 KB손해보험이 383건으로 전분기 대비 30.27%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DB손해보험이 352건으로 29.89%, 삼성화재가 1062건으로 8.48%, 한화손해보험이 184건으로 6.36%, 현대해상이 524건으로 3.9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