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신입사원이 VR장비를 착용하고 고소 작업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2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대림교육연구원 부지 내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전체험학교는 지난해 5월 착공해 약 7개월 만에 준공된 건물로 지상 2층 연면적 1173.5㎡ 규모다.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이 실시됐으며 올 초 입사한 대림그룹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에 돌입했다.
모두 19개의 교육·시설로 구성됐으며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가설물과 장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VR장비를 통해 교육생들이 고위험 작업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 대림산업은 건설현장의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작업, 양중작업(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 굴착작업, 전기작업, 화재작업 등이 체험 가능한 VR콘텐츠를 제작했으며 교육생들의 위기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추락·전도 상황을 체험할 수 있고 완강기, 안전벨트 등 안전장비 착용법 실습이 가능하다. 화재진압 활동과 짙은 연기·정전으로 시야가 차단된 상황에서 장애물을 피해 대피하는 체험도 이뤄지며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밀폐공간 작업 체험도 적용됐다.
대림산업은 신입사원 안전 교육을 시작으로 안전·보건관리자와 현장 시공 관리자, 본사 임직원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각 현장의 협력업체 임직원까지 연간 82회에 걸쳐 2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된다. 오는 2023년까지 전 임직원의 안전체험학교 수료가 마무리되면 비상 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심화 교육도 이뤄진다. 추후 학생과 일반인 대상 개방도 계획됐다.
피광희 대림산업 안전품질실 상무는 "기존 이론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직접 비상상황을 체험하고 대처 방안을 실습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학교를 조성했다"면서 "교육을 통해 모든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미리 위험을 감지하고 체계화된 안전활동을 이행하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