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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 이야기]

대인관계망을 튼튼하게

조세일보 | 정동기 라이프웨어경영연구소장 2019.01.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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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만났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떠했는가?를 생각해 보니 참 복잡하다. 전체적으로는 단맛이었는지 쓴맛이었는지를 딱부러지게 구분할 수는 없다. 어려운 것이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다소 망설여지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으로 돈독하게 교류를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적절한 선에서 마감해야 할 것인가? 시간의 흐름에 맡겨두고 관계의 끈이 점점 가늘어지다가 자연스레 소멸되는 쪽으로 할 것인가? 등등.

자신의 별명을 '그리움'이라고 하신 분에게 왜 '그리움'이라고 정했는지를 물은 적이 있다. 나이 들어 혼자 지내다 보니 사람이 외로워서 누군가와 어울리고 싶어서라고 대답하였다. 어떤 노인은 목에다가 '나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 라고 쓴 팻말을 걸고 다녔다고 한다.

고독과 외로움을 떨쳐버리고 보다 좋은 삶을 살아가려면 매일 건강을 위해 운동하듯이 평생 사람과의 만남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그런데 그 반대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음을 본다. 좋은 관계는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다.
사람들과의 만남의 관계에서 정서적 지지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점점 다가오는 소외와 고독에 대해 대처해 나갈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의 좋고 나쁨은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누군가와 잘 어울려야 하는데 그게 녹록치가 않다.다른 사람이라는 상대는 절대로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기업경영에서 외부환경은 대표가 바라는대로 변화하지 않는다.늘 변화에 신경 곤두세우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국가간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주기가 변화됨에 따라 관계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성격도 변화되어 간다. 대인관계의 변화를 잘 리드해 나가야 한다.전 생애를 살아가면서 내가 맺고 있는 대인관계망은 어떤 모습인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첵크하고 보완할 것이 있다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껏 습관처럼 해온 말투를 교정할 필요는 없겠는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믿음을 주는가?응대는 제대로 하고 있는가? 옷차림은 적절한가? 등등 스스로 물어보고 체크해볼 일이 무척 많다. 우선 나의 대인관계망을 스스로 살펴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내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를 체크해보고 가까운 가족들 위주로 관계망 지도를 그려볼 필요가 있다.

먼저 백지에 나를 중심점으로 하고 세 개의 원을 그린다.제일 안쪽 첫 번째 원에는 나와 매우 가깝고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사람들을 적어본다.(A 그룹) 가운데 두 번째 원에는 친밀도가 낮고 만남이 비교적 적은 사람들을 적어본다.(B 그룹) 세 번째 원에는 교류정도가 상당히 작은 사람들을 적어 본다.(C 그룹) 세 번째 원 밖에는 교류가 있기는 있으나 1년에 한번도 만나기가 어렵고 특별한 일 외에는 거의 연락이 없는 사람들을 적어 본다(D 그룹)

A,B,C그룹에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가를 헤아려 본다. 생각보다 그 숫자가 적음을 알 수 있다. A,B,C그룹마다 나름대로 특징이 있으며 모두 필요하다. C,D그룹에서 일과 관련된 정보를 알게 되고 도움을 주고 받는 경우가 의외로 생길 수도 있다. A,B,C,D 그룹은 고정적이지 않다. 동일한 사람이 A그룹에서 B그룹으로,C그룹으로 변해가기도 한다.반대의 경우가 있기도 하다. 

해가 지남에 따라 이 사람들 숫자는 대체적으로 줄어 든다. A,B,C그룹 숫자를 늘리기는 어렵지만 줄어들기는 쉽다. 마치 나이들어가면서 신체의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과 비슷하다. 근육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신체적인 운동을 하듯이 대인관계망이 약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특히 A그룹과의 관계망이 튼튼해야 한다.

부모,자녀,형제자매 등 가까운 가족들 위주의 관계망 지도는  나와 가족구성원간의 정서적 거리를 표현해보는 것이다. 누구한테 보여주고 평가 받는 것이 아니므로 자기가 느끼고 있는 그대로 그려볼 필요가 있다. 정서적 거리가 가급적 가까운 것이 좋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가족이다. 정서적 거리가 가까워야 할 가족들과 정서적 지지를 주고 받는 원만한 관계형성이 되지 않으면 곤경에 처하기 쉽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멀리 떨어져 있다고 반드시 좋지 않는 것도 아니다. 굳이 가깝게 끌어 올리지 않고 적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간에 좋을 수도 있다.금년에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과 친밀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나에게 물어본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 물론 내가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운전하는데 뒤에서 갑자기 다른 차가 들이 받으면 대책이 없다. 때로는 피하는 것이 상책인 경우도 있다. 금년 슬로건은 '대인관계망을 튼튼하게'이다.

라이프웨어경영연구소
정동기 소장

[약력]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생애설계사, 경영지도사, CE경영컨설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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