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총 660건, 426kg으로 전년에 비해 건수는 약 1.5배, 중량은 약 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 및 향후 대책을 밝혔다.
다음은 관세청이 밝힌 마약류 주요 적발 사례다.
환적화물 컨테이너에 1900억원 상당 코카인이…
지난해 11월 부산세관은 멕시코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해상 환적화물 컨테이너 속에 동스크랩과 함께 은닉된 코카인 63.88kg(시가 1900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여행자 가방에도 코카인
같은 달 인천세관은 브라질 항공여행자에 대한 기탁수하물 정밀검사를 통해 압축포장 후 검은색 비닐에 다량의 본드를 붙여 가방 속에 은닉한 코카인 3kg(시가 92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기계에 용접으로 숨겨온 '메스암페타인'
지난해 8월 서울세관은 나사제조기(THREAD ROLLING MACHINE) 하단부에 은닉 후 용접한 메트암페타민 90kg(시가 3360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나사제조기는 태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프로 감아도 소용없어요"
지난해 10월 김해공항세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항공여행자의 기탁 캐리어 검사결과, 압착한 대마초를 비닐봉투에 넣고 유색 테이프로 감아 은닉한 대마초 18.2kg(시가 9억7000만원 상당) 적발했다.
빨대에 나누어 담은 마약, 우편으로?
인천국제우편세관은 지난해 9월 태국발(發) 항공 특급우편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 빨대에 나누어 담고 향과 함께 은닉한 야바(YABA) 2993정(시가 49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A4용지에 숨어있는 '대마'
인천세관은 지난해 5월 캐나다발 특송화물 검사결과 검은색 지퍼백 두 개에 나눠담고 검은색 결재함 사이에 A4복사지와 함께 은닉한 대마 55.74g(시가 1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코끼리 목각 배 속에도 마약이…
인천국제우편세관은 지난해 8월 태국발 항공 특급우편 검사결과 코끼리 모양 목각 배 부분에 은닉하고 비닐완충재로 감싸서 태국 우편전용 상자에 포장한 야바(YABA) 1314정(시가 70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호일로 감싸 비누에 은닉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지난해 8월 태국발 항공 특급우편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여 투명비닐과 호일로 감싼 후 두 개의 비누 내부에 은닉한 야바(YABA) 200정(시가 10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먹지로 감싸도 안통해"
인천국제우편세관은 지난해 8월 중국발 특급우편을 검사한 결과 비닐지퍼백과 먹지로 감싼 후 이불 안쪽 상단 가장자리에 넣어 박음질해 정상제품으로 은닉한 메트암페타민 22.62g(시가 70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