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 불황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조9381억 원과 영업이익 4조430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018년 3분기 11조4168억 원 대비 1조4787억 원(12.95%), 영업이익은 6조4724억 원 대비 2조423억 원(31.55%) 폭락했다. 이는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공급과잉이 시작되면서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오히려 21% 떨어졌기 때문이다.
향후 메모리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하고 소비자용 SSD(Client SSD)와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간기준 매출액은 40조4451억 원, 영업이익은 20조8438억 원, 순이익은 15조5400억 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갔고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램에서는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하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히는 한편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