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은 지난 25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거가대교 통행료인하' 문제를 직접 건의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건의서에는 "거가대교 통행료는 부산-서울 간 고속도로보다 km당 21.8배가 높고 민자 고속도로 중 비싸다는 인천대교의 통행료 5500원과 비교해도 km당 4.7배가 높다"고 설명 돼 있다.
또 "버스와 화물3종 대형차 기준으로 편도 2만5000원으로 책정, 수익구조가 열악한 화물차 노동자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이같이 통행료가 높은 이유는 행정이 부담한 거가대교의 재정지원금 비율은 인천대교보다 오히려 20% 낮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거가대교가 29%만 반영, 실패한 민자 정책의 과도한 비용부담에 국가가 부담해야 할 추가 공사비까지 통행료에 반영시킨 결과 과도하게 높은 통행료가 결정됐다"며 요금 인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상모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해 있는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 줘야만 물류 기능의 활성화, 남해고속도로 혼잡 분산, 거제도 관광객 유입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며 "행정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통령께 인하의 길을 터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김수현 정책실장과 정태호 일자리수석에게 "거제 양대 조선소 원청과 하청간의 계약 불균형으로 인한, 하청 노동자들의 저임금 문제 등 하청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청와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문상모 위원장은 새해 벽두부터 이해찬 당대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이은 면담을 통해 서부경남KTX 거제포함,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거가대교 통행료인하 등 거제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양대 조선소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고, 대형 국책사업들의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거제경제는 바닥을 치고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갖게 된다"며 "책임정당의 지역위원장으로서 '거제시 신성장동력 확보'를 염원하는 거제시민의 바램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