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비른미래당과 당 對 당 통합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도리에 어긋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전 총리는 어떠한 반성이나 성찰도 하지 않으면서 바른미래당과의 당 대 당 합당까지 매우 적절하지 않은 언급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권주자들은 탄핵불복 발언을 하더니 국정농단 최종판결이 나왔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거나 태블릿PC 조작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국회 결정을 스스로 부정하고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으로 사법부까지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권주자들의 잇따른 민감한 발언을 "망언 퍼레이드"에 비유하면서 "한국당 당권경쟁자들은 제1야당 대표가 되려는 것인지, 태극기부대 회장이 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선 25일 황 전 총리는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지금도 우리가 완전히 하나가 되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뭉치면 총선이 시간이 남아 있는데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가 주장한 보수통합 대상은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과 태극기 세력을 아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