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만도스(Al Mandous) 원유비축기지 위치도.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ADNOC가 발주한 전체 공사비 12억달러(한화 약 1조 3400억원) 규모 알 만도스(Al Mandous) 원유비축기지 프로젝트가 진입 터널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지하 저장시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푸자이라의 지하 암반에 모두 4200만배럴 규모 지하 원유비축기지를 신축하는 공사다. 저장 용량이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20척 수준에 달하며 단일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 규모다.
SK건설은 지하 원유 저장시설 3개와 원유의 입·출하를 관리하는 상부 플랜트 시설 등을 일괄 시공하고 시운전까지 수행하게 된다. 준공은 2022년으로 계획됐다.
이 원유비축기지는 세 가지 유형의 원유 저장이 가능하고 운반일정 관리와 최적화가 용이하단 장점이 있어 SK건설은 아라비아해를 통한 글로벌 수출 전략의 유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UAE 지하 원유비축기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