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동료였던 윤지오 씨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년 전 성추행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故 장자연의 동료였던 윤지오 씨가 "장자연이 죽음을 선택하기 전 작성한 문건은 유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자연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지오는 "장자연의 사망 당시 같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었고 회사 소속되기 몇 달전부터 장자연과 친하게 지냈다"며 "내가 나이가 어린 편이라서 언니가 잘 챙겨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할 당시 그 자리에 동석했었다"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당시 있었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변하지 않고 증언했었지만 그 증언들은 전부 그냥 묻혔다"고 말했다.
또 윤지오는 자신이 집필한 책 '13번째 증언'에 대해 언급하며 "이 책은 당시 수사과정과 장자연에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공개한 것"이라며 "장자연이 죽음을 선택하기 전 공개된 문서는 유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장자연이 소속됐던 기획사와 옮기려고 했던 기획사측 관계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저 같이 피해를 겪고 있는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책을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연예기획사, 방송 및 언론계,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 등 31명에게 성상납을 강요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며 이에 대한 내용이 담긴 실명 리스트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