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더 팩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네티즌은 미세먼지가 아니라 '문세먼지'라면서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고 있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7만명이 넘는 국민이 중국에 항의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미세먼지의 가장 심각한 원인이 중국발이라는 점을 확실히 인지하지만 이 정권은 북한 때문인지 중국의 눈치만 봐서 강력한 항의 한번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어제서야 긴급 보고를 받았고 하나마나한 지시 사항 몇 개 내놓은 게 전부"라며 "대통령이 방중 때 공동대처를 약속했다고 했는데 왜 아무 소식이 없는지 정말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30% 감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오히려 계속 악화돼서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바와 같이 최악의 수준"이라며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 수준의 대책으로 지금 이 심각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겠느냐"며 비판했다.
그는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고 정부가 있는지 정말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면서 "재난 문자를 보내고,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정도로 정부의 역할이 끝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중국과 협력이 중요하고 범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큰 사안"이라며 "그런 만큼 환경부장관이 몇 마디해서 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스스로 내걸었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각오로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해선 "정부가 막무가내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 가동을 줄이니 화력발전이 늘어 결국 미세먼지 증가를 불러오고 있다"면서 "나무 한그루라도 더 심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정책인데 태양광(정책)을 한답시고 그나마 있는 숲도 밀어버리니 앞으로 더 상황이 나빠지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