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행안.중기.통일부를 포함한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8월 5개 부처 개각이후 약 6개월만의 중폭 개각이다. 사진은 국무회의 장면(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8월말 5개 부처 개각 후 약 6개월만에 이루어진 중폭 개각이다. 문재인정부 중반기 성과를 내기 위한 능력 위주의 인사라는 발표도 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행정안전부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각각 진영·박영선 여당 중진의원, 통일부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에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박양우 중앙대학교 교수, 국토교통부장관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개각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권 중반부의 성과를 위한 능력 있는 인사를 선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 진영·박영선 여당 중진의원 발탁 배경..."전문성과 정책운영 능력"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는 판사출신의 4선 의원으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위원과 위원장으로 오랫동안 활동, 행정안전부 조직과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 발탁 배경이다.
김 대변인은 진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고 통합적인 시각과 탁월한 정무 감각,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실질적 도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가재난관리체계 혁신으로 모두가 안전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후보자는 국회와 정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 4선 국회의원으로 풍부한 경륜과 정무 감각이 발탁 배경이다.
김 대변인은 "언론인 시절부터 쌓아온 경제에 대한 식견을 토대로 재벌개혁,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했고, 경제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2벤처붐 조성, 소상공인 육성･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등 정부의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갈 적임자"라고 했다.
◆ 최정호 국토,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 역임한 건설·교통분야 전문가
조동호 과기,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성장 견인할 적임자
문성혁 해수, 생생한 현장 경험·이론적 전문성 겸비한 해양․항만분야 세계적 권위자
최정호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교통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대변인은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택시장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균형발전과 신한반도 경제를 위한 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 산업의 혁신 및 공유경제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고 그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 중인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인선배경이 됐다.
김 대변인은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로 정평이 나 있고, 교내 주요보직을 역임하여 행정 경험도 겸비했다"며 "부처의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며 과학기술 강국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성혁 후보자는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한 세계해사대학(WMU) 교수로 재직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자에 대해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며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해양영토 수호, 수산업육성 및 어촌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해양강국 구현을 위한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와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연철 통일. 정부 정책 이해도 높고 조직관리 능력 탁월
박양우 문체, 문화예술·관광 분야 경험 풍부, 문체부 차관도 역임
김연철 후보자는 학계와 정책현장 경험을 갖춘 손꼽히는 남북관계 전문가로 남북경협･북핵문제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발탁 배경이 됐다.
김 대변인은 "통일연구원장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며 "통일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실현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양우 후보자의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이란 점이 발탁 배경이 됐다.
김 대변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체육계 정상화 등 복잡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문화비전 2030의 심화 발전'을 통해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