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시놀 신규 공장이 들어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석유화학 공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윤활유 첨가제 대림시놀(DaelimSynol™)의 상업생산을 위해 400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연산 5000톤 규모로 들어서며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대림시놀은 자동차와 각종 산업용 기계설비에 쓰일 윤활유의 점도조절, 품질 향상을 위한 첨가제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타 제품 대비 윤활유 핵심 물성이 우수하고 저온에서 윤활유의 흐름을 개선시켜 품질도 높여주며 교환 주기도 늘린다는 것이 대림측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윤활유 제조사에서 2년간 시제품 평가기간을 거쳐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H1등급(식품 접촉 가능) 인증도 획득해 대형 식품가공 기계에도 활용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윤활유 첨가제 시장이 친환경 정책과 기계설비의 고성능화 요구 등으로 연평균 4.3% 고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7년 대림시놀 개발에 성공했다. 특화된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시장진입·경쟁이 가능하단 판단 아래 자체 연구개발로 공정·촉매기술을 자립화했으며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특허권도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대림시놀 공장을 연산 3만톤 규모로 추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생산회사로서 이번 투자로 폴리부텐, 윤활유 첨가제 사업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대형 윤활유·윤활유 첨가제 제조사와 대림시놀 공급을 위한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기존 경쟁제품 대비 품질·가격면에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