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사옥에서 열린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MOU를 체결한 김형 사장(왼쪽)과 압둘마지드 함자 리비아전력청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리비아전력청(GECOL)과 450㎿ 규모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Western Mountain Power Plant)의 증설공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남부로 200㎞ 가량 떨어진 알 하위민드 지역에 위치한 900㎿ 규모 발전소다. 이번 MOU에 따라 가동 중인 가스터빈 발전소에 폐열을 회수하는 열교환기와 스팀터빈(450㎿)을 증설하게 된다.
리비아전력청이 자국 남서부 지역의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발주했으며 대우건설은 공사 계약 추진을 위해 현지 조사와 세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19일 대우건설은 내전으로 인해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됐던 즈위티나 발전소에 대한 공사 재개 추진 협약도 맺었다. 이 공사는 기존 500㎿ 가스터빈 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250㎿ 스팀터빈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4억 3300만달러(한화 약 4870억원) 규모다.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은 72% 수준이었다.
대우건설은 공사 준비 작업을 포함해 향후 사업 재개를 위한 현장 준비작업과 본공사 재개 추진계획에 대해 리비아전력청과 협의했다. 이 협약에 따라 다음달 리비아 방문해 사전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측은 "최근 리비아 정부는 점진적인 치안 안정화로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업체가 건설 중에 중단됐던 발전소 공사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국내 업체의 발전소 건설공사 재개를 우선 추진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