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6일부터 관세행정 세정지원 종합대책을 일환으로 '중소 수출입기업 활력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일시적인 자금경색 있는 중소 제조기업에 대해서는 분할납부가 최대한 허용되고 납부기한연장도 종전 6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늘어났다.
또 올해 7월부터는 수입 관세를 최대 6개월 후에 납부하는 '일괄납부제도'의 담보제공 요건이 없어진다.
종전에는 담보제공 때문에 대기업만 이용했으나, 앞으로는 중소기업도 담보제공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수입할 때 부가세를 바로 납부하지 않고, 분기별로 세무서에서 한꺼번에 정산하는 '부가세 납부유예제도'도 활성화 된다.
기존에는 납세자가 이 제도를 잘 알지 못해 활용도가 낮았으나, 앞으로는 세관이 직접 수혜기업을 발굴해 안내한다.
이 밖에 중소기업이 대기업(보세공장)에 납품해 수출물품 제조에 사용되었으나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관세환급을 받지 못한 문제도 개선된다.
관세청은 세관이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보세공장 반입기록, 매입내역을 분석한 후 환급정보를 납품한 중소기업에 알려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기산업 및 재난 지역 소재기업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세정지원 요건이 완화된다.
당기순이익 여부에 관련 없이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를 허용하고,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한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해당지역 소재기업에 대해서는 관세조사를 유예 및 연기하며, 관세환급을 신청하면 먼저 지급하고 적정성은 나중에 심사한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게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세정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관세청 심사정책과 또는 가까운 세관 납세심사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