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M아레나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사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 리처드 유((Richard Yu)가 최신 주력 P30 휴대폰 카메라와 폴더블 스마트폰 및 5G제품 전략을 밝혔다.
모바일 전문 매체 GSM아레나와의 인터뷰에서 P30 스마트폰의 광학 줌 기능에 대해 설명을 집중하면서 새롭게 장착된 5배 줌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기능으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는데 이보다 편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면 카메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팔을 쭉 뻗었을 때 고정된 위치에서 촬영하는 관행을 고려할 때 오토포커스(자동초점조절) 기능은 필요치 않으며 오히려 저조도 촬영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우리의 입장에 맞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면 카메라에 오토포커스 기능을 장착할 경우 노치를 확대해야 하는 까닭에 디자인의 일관성과 간결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디자인의 일관성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더 이상 타협의 여지는 없었다는 것이다.
P30 프로에서는 60fps(초당 60프레임) 4K 동영상 촬영 기능도 배제되었는바 첫째 4K는 큰 화면에서 시청했을 때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는 불필요하며, 둘째 4K영상을 저장하는데 너무 많은 저장용량을 소모한다는 주장이다.
다음으로 접이식(폴러블) 스마트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접이식 단말기 시장의 점유율이 매우 미미하고 제조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2년 정도 경과하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 중인 단말기 가격에 근접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현 스마트폰 디자인과 접이식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나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접이식 스마트폰이 언제쯤 시장의 절반정도에 이를 것이냐는 물음과 관련, 다른 회사의 경우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화웨이의 경우 약 2년 후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 함께 향후 접이식 단말기의 크기도 현재의 절반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화웨이가 공개한 메이트X는 현재 상당히 비싼 수준이지만 시장이 확대되고 소비자들을 견인하기 시작하면 가격은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제조비용도 그만큼 저렴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종합해 보면 현재 판매 중인 스마트폰들은 카메라 기능 중심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접이식 제품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