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은행들은 시스템 정비를 거쳐 대출 신규･갱신･연장 등의 경우에 대출자에게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제공하게 된다고 은행연합회가 밝혔다.
신규 대출자의 경우 전결금리 등 대출조건이 확정되면 산정내역서를 이메일 또는 SMS 등 수령방법 선택지로 제공한다.
기존 대출자의 경우 산정내역서 제공사실을 안내하고 대출자의 선택을 반영해 수령희망여부 및 수령방법 등의 선택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다만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 5곳은 내부시스템 정비 이후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출자는 산정내역서를 통해 소득, 담보 등 본인이 은행에 제공한 기초정보들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확인 가능하다.
은행연합회는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 및 전결금리를 각각 구분 제시하여 대출자의 이해를 돕고 은행 금리산정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산정내역서에 금리인하요구권 내용을 명기함으로써 대출자들의 금리인하요구권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대출자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고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할 경우 대출자의 신용도 상승효과만큼 금리를 인하토록 했다.
합리적인 근거 없이 우대 및 전결 금리 조정을 통해 인하폭을 축소하지 않도록 규정했고 금리인하를 요구한 대출자에게는 요구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처리결과를 반드시 통보하고 불수용시 구체적인 사유를 제공하도록 했다.
대출금리 산정절차 관련 은행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가산금리 항목을 재산정하는 등 합리성을 제고하고 시장상황 변화를 반영하여 재산정이 필요한 가산금리 항목을 정기적으로 재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합동으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