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Fixit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 XS시리즈 출시에 맞춰 판매 중인 2세대 에어팟(AirPod)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장 나면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드웨어 수리 전문 사이트인 iFixit이 분해한 결과 2세대 애플 에어팟은 고장이나 배터리 수명이 다할 경우 제품의 외부 케이스를 파손시키지 않고는 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품을 분해한 회사 관계자는 “접착제로 붙인 부분을 해체하기 위해 열을 가하고 알코올을 사용해 틈이 벌어진 플라스틱을 칼로 개봉 했다”며 “애플이 차세대 에어팟의 성능은 약간 업그레이드시켰을지 모르지만 외부 케이스를 자르지 않는 한 제품의 수리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은 각각의 스피커에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외부 케이스를 자르고 칼을 이용해 각각의 에어팟 본줄기를 얇게 잘라내야만 가능했다.
(/center>에어팟 케이스를 여는 과정에 대해 아이픽스잇은 “우리는 대담하게 외부 케이스를 잘라내고 아주 힘든 작업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었다”다면서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외부 케이스를 약간 잘라내는 방법을 써야했다”고 말했다.
특히 2세대 에어팟은 방수를 위해 마더보드에 접착제로 고정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케이스는 무선충전을 지원하기 위한 코일이 장착돼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에어팟은 수명 2년짜리 소모품”이라고 혹평했다.
에어팟에는 각각 93mw(밀리와트) 배터리가 탑재돼 있고 충전 케이스에는 398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따라서 적은 용량의 배터리로 인해 소비자들은 2년이 지나면 버릴 수밖에 없다.
물론 애플 제품 수리 전문점에서는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수리와 배터리 교체에는 최고한 49달러가 소요된다고 하니 에어팟 무선 충전용 24만9천원, 유선 충전용 19만9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리 또는 새 제품 구입을 판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도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