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시간외 시간 단축 거래소 업무규정 의결
개장전 시간외 종가매매도 60분→10분으로 축소
◆…장개시전 시간외 매매시간 변경 안. 출처=금융위원회
오는 29일부터 장개시전 시간외 시장의 대량매매 거래시간이 현행 1시간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다. 장개시전 시간외 종가매매 시간도 현행 1시간에서 10분으로 축소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장개시전 시간외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을 단축하는 거래소 업무규정을 제6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장개시전 시간외 대량매매 시간이 현행 오전 7시30분 부터 9시에서 오전 8시부터 9시로 변경된다. 이 같은 결정은 매매체결이 오전 8시부터 9시에 집중되는 시간외 대량매매운용현황을 감안할 때 현재 운용시간이 길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
실제 지난해 오전 7시30분 부터 8시까지의 시간외 대량매매 비중은 6.5%에 불과했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93.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시간외 대량매매가 주로 일어나는 시간, 시간외 대량매매의 거래관행 등을 감안할 때 운영시간의 조정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장개시전 시간외 종가매매 시간도 오전 8시30분부터 40분까지로 변경 운영된다. 종전 시간외 종가매매 시간은 오전 7시30분 부터 8시30분이었다.
금융위는 "전일 종가로 이루어지는 장개시전 시간외 종가매매는 거래규모가 미미하고 장종료후 종가매매 보다 활용도가 낮다"며 "전일 장종료후(오후 3시40분∼오후 4시)에 종가매매 거래기회를 부여하는 장종료후 시간외 종가매매의 활용도가 월등하게 높은 상황"이라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거래시간이 시가단일가매매 예상체결가격정보 제공시간(오전 8시 10분∼40분)과 중첩되면서 우려되는 불공정거래 문제를 방지하는 것도 이유다.
장개시전 종가매매로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시가단일가매매에 고가의 허위매수를 제출해 시가단일가매매 예상 체결가격의 상승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의 이번 개정안은 오는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