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서버에 무방비 노출 <사진: DB>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 약 5억4000만건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정보유출 사태에 이어 또다시 개인 정보가 뚫렸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페이스북에서 새나간 146GB의 정보가 멕시코 소재 기업인 컬츄라콜렉티바에 흘러들어간 사실을 사이버 보안업체 업가드가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업가드는 이 정보가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상정보뿐 아니라 댓글과 좋아요 등의 반응, 공유 내용 등의 콘텐츠를 담고 있으며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 컴퓨터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저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협력사가 개인정보를 다량 수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도 직후 페이스북은 아마존에 연락해 해당 서버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회사 정책은 사용자 개인정보를 일반에 공개되는 데이트베이스에 저장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