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습> 읽은 것을 지적자본으로 만드는 독서습관

  

독습 / 윤영돈 저 / 도서출판 예문 / 15,000원

읽기는 읽었는데 남는 것이 없는 독서를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독습을 몸에 익힐 때이다. 독습은 읽을 독(讀)과 익힐 습(習)을 합친 것으로, 독서 습관을 가리키는 동시에 '글을 읽으며 스스로 배워서 익힌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책읽기가 아니라, 읽음으로써 내것으로 만드는 독서법이 바로 독습이다. 그저 아는 것을 넘어 배움을 실행하여 성과를 내고, 나아가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아 원하는 존재가 되기 위한 방법이다.

그저 많이 읽는 것, 빨리 읽는 것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독서의 허기가 있다. 그것은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할 때 느껴지는 허기이다. 분명히 읽었지만 남는 것이 없을 때의 허무함이다. 

20년간 전문 코치로 활동한 문학박사인 저자는 책을 빠르게, 많이 읽기를 권하지 않는다. 한 권을 읽더라도 자신의 내면을 충만하게 하고 나아가 성과로 이어지는 독서 습관을 들이기를 권한다. 

저자는 '책을 지적 자본으로 바꾸는 독서 습관' 독습(讀習) 10가지를 소개하고, 10명의 고수들을 만나 생생한 독습 이야기를 인터뷰하였다. 

책 읽기 방법으로는 빨리 읽는 속독(速讀), 소리 내어 읽는 낭독(朗讀), 느리게 읽는 만독(慢讀), 묵혀서 읽는 숙독(熟讀), 재미있게 있는 탐독(耽讀)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이 밖에도 질문하면서 읽는 문독(問讀), 훑어서 골라 읽는 선독(選讀), 손으로 읽는 수독(手讀), 꼬리에 꼬리는 물어서 읽는 연독(連讀), 뜻을 풀어서 읽는 해독(解讀) 등 알려지지 않은 것도 소개한다. 

고수들은 모두 자신만의 독습을 가지고 있다. 책에 실린 고수 인터뷰는 직접 만나서 육성을 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저자는 국내 고수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10가지 독습의 의미와 효과, 실천법을 상세하게 소개하였다.

예를 들어 질문하며 읽는 문독의 경우, 생각을 촉진시키는 물음으로써 발문(發問)법과 실제 발문의 예들을 소개한다. 문독을 위한 5단계 책 읽기 모형과 4가지 질문 유형을 통해서는 텍스트와 컨텍스트, 그리고 이를 읽는 나 자신(독자)을 연결시키는 요령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