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사진: KBS>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발생한 고성 산불로 이날 6시 현재 속초 주민인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4천11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야 250㏊와 건물 125채, 3개 통신사 기지국 59곳이 불에 타면서 인터넷 180여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옥계~망상 톨게이트 도로가 양방향 운행을 통제하는 등 일부 교통편이 마비됐다.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이날 속초, 고성, 강릉 등에서 47개 학교가 휴교하며 산불 확산에 대비해 6315가구의 도시가스가 차단된다.
이번 고성 속초 산불은 지난 2005년 낙산사를 전소시킨 양양 산불의 규모보다 더 크다고 분석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오전 강원도 고성을 찾아 직접 현장 대응에 나선다.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산으로 옮겨붙어 속초 시내로 번졌다.
오후 11시 넘어서는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인근 동해시 망상동으로 확산됐다.
화재 이틀째인 5일 강원도 인접 지역을 담당하는 경기 남부·경기 북부·충북지방경찰청 소속 경비부대 10대 중대 500명이 추가로 투입돼 잔불 정리와 주민 보호에 주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