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가 "강원도 산불의 조기 진화는 소방청의 독립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공 교수는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 교수는 "소방방재청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되고 국민안전처로 바뀌면서 소방청으로 완전히 독립됐다"며 "소방방재청에서 '소방'은 사회 재난을 맡았고, '방재'는 자연재해를 맡았는데 이제는 소방청이 단일 체제가 되면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의 명령이 각 지자체에 전달됐던 이전 시스템과 다르게 이제는 소방청 단독으로 전국 출동 명령까지 내릴 수 있게 되면서 빠른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공 교수는 "이번 화재 진압이 소방 대책의 교본이 될 수는 있으나 다른 지역 화재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산림청과 지자체가 책임지게 되어 있는 점을 소방 당국으로 일원화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원도 인제와 고성에서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 478채가 불에 탔고 이재민은 총 829명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소방차 872대를 투입해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