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 화재 <사진: SBS>
서울 은평구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12개월 된 영아 1명이 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38분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 최모(23·여)씨 집 안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생후 12개월 된 최씨의 아들이 숨졌다.
화재 당시 집에 있던 최씨는 대피 도중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가 20여 분 만에 불을 껐지만 불이 난 2층 주택에 살던 아기는 끝내 숨졌다.
숨진 아기의 엄마는 "다른 방에 있다가 안방에 불이 난 걸 알고 문을 열었는데 불길과 연기가 심했다"며 "아이를 구하지 못하고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은 화재 현장에서 대피했지만 미처 아기를 데리고 나오지 못했다는 것.
경찰은 10일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