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2019~2022년간 지문인식 탑재율)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시스템이 2019년 광학적 지문인식 센서 시장의 80%에 달하며 사용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9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비보, 샤오미, 화웨이, 오포 및 삼성전자 등 대형 브랜드들이 주력 제품에서 중급 스마트폰으로 FOD(Fingerprint On Display,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시스템)를 확대 적용함에 따라 시장규모를 확대시키고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진행속도가 유지된다면 초음파 FOD 솔루션의 채택속도가 기존의 정전용량 센서의 채택 속도를 2022년 능가하면서 스마트폰 지문인식의 주류 기술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 커트 첸(Kurt Chen)은 “애플이 아이폰에 지문인식 스캐너 대신 페이스ID를 탑재함에 따라 안드로이드 진영이 지문인식 시스템을 장착하는 중추가 됐다”면서 “일부 지문인식과 페이스 ID를 동시에 채택했지만 보급형 모델에 이를 탑재하는 것은 가격문제로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의 페이스ID는 현재 가장 안전한 생체보안 기술로 알려져 있는 상황으로 일부 사용자들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갤럭시S10의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시스템을 간단하게 해제한 영상도 공개돼 보안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결제는 여전히 정보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의 PIN이나 패턴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문인식 시스템의 대체가 증가하는 상황으로 보다 정교한 기술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페이스ID 출시로 인해 지문인식 산업이 쇠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해 시냅틱스(Synaptics)와 구딕스(Goodix) 출시한 광학적 FOD 솔루션은 풀 스크린(Full Screen)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비용 경쟁력까지 제공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많은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보안 허점에도 불구하고 FOD 기술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가 퀄컴의 초음파 FOD 솔루션을 적용한 S10시리즈를 출시함에 따라 올해 FOD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수는 2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랜드포스는 “광학식 FOD와 초음파 FOD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82%와 12%에 이르고 2021년까지 지문인식 보급률은 70%를 넘길 것”이라며 “관련 기업들이 LCD화면에도 적용할 수 있는 FOD기술과 대면적 감지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