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진: 장헌권 목사 제공>
살인죄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준석(74) 선장이 참회하는 내용의 옥중 편지 일부가 공개됐다.
16일 팽목기억공간조성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장헌권 목사는 이씨와 지난해 주고 받은 서신을 공개했다.
이씨는 편지에서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면서 "항상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책하면서 하루도 지난 날들을 잊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으며 마음이 불안하거나 혼란스럽다"며 "모든 것이 괴롭고 힘이 들더라도 반성하고 기도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시고 슬픔과 고통 속에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시는 모든 유가족님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리며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