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제31보병사단과 여수 무슬목 서쪽 1.6km 해상 죽도·혈도 인근에서 군사용 드론에 기반한 해상 작전을 10여 분간 실증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진행된 실증은 U+스마트드론을 통한 해상 상황 실시간 대응, 해안 수색 정찰, 고속 침투 상황 대응, 건물 내부 수색, 주둔지 경계, 봉쇄선 내 공중 수색 등 다양한 드론 활용 방안을 보여줬다.
가장 주목되는 시연은 해상 상황 실시간 대응으로 31사단이 드론을 통해 미상선박을 수색·발견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선박 내에 2명의 인원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장착된 VoLTE 스피커를 통해 경고방송과 함께 도주하는 미상선박을 300m 가량 추적하며 여수 해경과 작전에 공조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현장에서 약 120km 떨어진 전남 광주 31사단 사령부에서는 U+스마트드론의 관제 시스템을 통해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기도 했다.
사람이 직접 감시하기 어려운 절벽 및 해안을 드론이 살피다가 특정 지점에서 잠수복과 물안경을 발견해 좌표를 전송하는 해안 수색 정찰과 고속 침투 상황 대응도 주목할 만하다.
고속 침투 상황 대응은 지상 검문소를 고속으로 돌파하는 용의차량을 미리 대기하던 레이싱 드론이 추적해 차량에 GPS를 부착, 지휘통제실에서 도주 차량을 관제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드론이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주둔지를 경계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미상의 폭발물을 확인하는 상황으로 연출돼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드론의 활용도가 강조됐다. 주둔지 경계에서는 31사단 초소 근무자들이 야간에 근처 거동수상자를 발견해 드론의 전자광학(EO), 적외선(IR) 영상으로 이를 촬영해 상황 대응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시연에서는 드론 제조사 유시스 기체 2대와 위메이크 기체 1대가 사용됐다. TB-504 모델 2대는 각각 정찰용과 촬영용으로 쓰였으며 BlackCamel 모델 1대는 VoLTE 스피커를 통한 경고방송용으로 활용됐다.
각 드론은 50~70m 상공에서 15~55km/h 속도로 이동했으며, 전방출동방지 및 자동회피 기능으로 서로 10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며 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