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타쿠르가온 엔진 발전 사업 주식매매계약식에 참석한 대림에너지와 에너지팩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에너지가 방글라데시 중유(Heavy Fuel Oil) 발전사업에 1600만달러(한화 약 185억원)를 투자한다.
대림에너지는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사인 에너지팩사와 수도 다카에서 타쿠르가온 엔진 발전 사업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북부 타쿠르가온시에 들어설 타쿠르가온 엔진 발전소는 발전용량 115㎿ 규모로 전력청과 15년 전력구매계약(PPA)이 체결돼 있어 전력 판매가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
대림에너지는 에너지팩과 지난 2017년 11월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1년 6개월에 걸친 사업개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 이달 중 EPC 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건설에 나서며 상업운전은 2020년 3월로 계획됐다. 두 회사는 발전 연료인 중유를 직접 조달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1600만달러 규모 자본금 투자는 대림에너지 산하 법인 EMA파워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뤄진다. 대림에너지가 지분 49%를 확보하고 운영·경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EMA파워 인베스트먼트는 이슬람개발은행이 설립한 IDB Infrastructure Fund II와 대림에너지가 합작으로 2016년 4월 두바이에 설립한 투자 법인이다.
대림에너지 관계자는 "방글라데시는 약 7% 수준의 높은 경쟁성장률에 따라 전력 수요도 연평균 6.9% 증가가 예상되는 성장국"이라며 "이번 사업 외에도 방글라데시에서 추가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