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 5~6월 분양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5.24% 인상됐으나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인 가운데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지방 5개 광역시에서 다음달까지 두 달간 아파트 약 2만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5~6월 지방 5개 광역시에서 아파트 일반분양 기준 모두 1만 9840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 부산에 가장 많은 물량인 7128가구가 몰렸으며 대구 5462가구, 대전 3736가구, 광주 3241가구, 울산 273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경우 공시가격이 떨어졌으나 청약시장이 선호지역과 단지로 쏠림이 심화됐으며 내달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광역시 2018~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인포
공시가는 지방에서 광주가 9.77%로 인상폭이 가장 컸으며 대구가 6.56%, 대전이 4.56%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지난해 4.63%에서 -6.11%로 하락 반전했으며 울산은 10.5%로 가장 낙폭이 컸다. 공시가격이 크게 뛴 광주는 지난해 1월 이후 분양한 단지가 모두 1순위에 마감될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지방광역시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는 현대건설의 대구 달성군 다사읍 '힐스테이트 다사역'(일반분양 674가구), 현대·대우·태영건설의 대구 북구 도남지구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2418가구), 삼성물산의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래미안 연지2구역 재개발(1360가구), 롯데건설의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3구역 재개발(642가구), 대림산업·한화건설의 대전 서구 도마변동8구역 재개발(1441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 화정 아이파크(705가구) 등이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주, 대구 등은 주택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어 1순위자들의 움직임도 쉽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은 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이지만 도심 등 선호지역과 개발 등 발전 가능성을 갖춘 곳 중심으로 청약자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