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순수 파운드리 업체 SMIC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파운드리 제조업체 SMIC의 2분기 매출액은 17~19% 증가하고 매출 총이익 역시 18%에서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보도했다.
SMIC의 공동대표인 자오 하이준(Zhao Haijun)은 “재고조정 사이클이 끝나고 지금까지 개발해 온 기술들이 준비를 마쳤다”면서 “지난 1분기 실적이 마지막 바닥을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SMIC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1% 증가한데 반해 지난 1분기에는 19.5%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은 18.2%로 지난해 4분기 17%보다는 높았지만 1분기 26.5%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2% 감소한 24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파운드리 사업 분야는 4분기 4093만 달러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공장가동률은 89.2%로 4분기 89.9%에 대비 약간 하락했지만 2018년1분기 88.3%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1분기 소비한 웨이퍼는 8인치 기준 122만 장으로 순수 중국 고객사 매출은 53.9%로 4분기 57.5%, 전년 동기 62.4%에 비해서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SMIC의 공동창업자인 량몽송(Liang Mong Song)은 “핀펫(FinFET) 기술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 중으로 12nm(나노미터) 공정이 본격 생산이 시작되었다”면서 “SMIC 사우스 핀펫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가운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