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전문가 10명 중 4명은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점으로 '경제활력 제고'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26.9%)도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정부의 정책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3일 정부는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공동으로 일반국민 1000명, 경제전문가 3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으로 경제전문가 65.8%가 '투자·수출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지목했으며, 일반국민은 40.1%가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답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소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응답(11.5%)이 많았으며, 일반국민은 '수출 활성화(24.2%)'를 꼽았다.
혁신성장을 위한 우선과제로 전문가들은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35.8%)'를 지목했으며, '신산업 지원(20.8%)'과 '4차 산업혁명 인재육성(19.5%)'등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근로빈곤층 자립지원'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문가(42.2%)와 일반국민(29.8%)이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경감이 필요한 생계비로 경제전문가(47%), 일반국민(27%) 모두 '주거비'를 지목했으며, '교육비'와 '의료비'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대해 경제전문가 두 명 중 한 명은 '미중 통상마찰 대응(55.6%)'이 중요 하다고 응답했으며, 일반국민(25%)은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부분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밖에 기획재정부가 추진한 상반기 정책과 관련해선 경제 전문가와 일반 국민들은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꼽은 반면, '투자 수출 등 경제활력 제고'와 '최저임금제' 등에 대해선 보완이 필요하다는 대답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