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위반·직원 폭언' 도경환 주 말레이시아 대사, 해임

◆…도경환 주 말레이시아 대사 해임[사진=연합뉴스제공]

김영란법 위반 의혹과 직원에게 폭언을 해 논란이 된 주 말레이시아 대사 도경환이 해임됐다.

3일 외교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도 전 대사가 지난해 주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복 패션쇼에 부인과 함께 직접 무대에 오른 후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복을 반납하지 않고 소장한 것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보고 지난 5월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요청을 했다.

또한 앞서 도 전 대사가 행정직원에게 '삼진 아웃 시키겠다'며 해고를 연상케하는 발언을 한 것도 징계사유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에 도 전 대사는 "한복을 협찬 제공한다는 행사 공동주최자 측과의 계약에 따른 것이었고 폭언 논란은 해당 직원이 정규직인 만큼 해고 연상 발언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