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사진: LA다저스 공식 SNS>
LA다저스의 류현진(32)이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10승과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승을 동시 달성했다.
5일(한국 시각)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지고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팀이 2점을 더 뽑아 5-0으로 리드한 6회말 2사 2루 타석에서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됐다. 이날 투구 수는 89개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더욱 낮아졌다.
류현진은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을 3개나 허용했으나 5회까지 단 3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는 호투를 펼쳤다. 2회와 3회 주자 2명을 내보내면서도 무실점으로 막는 위기 관리 능력도 여전했다.
류현진은 6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래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10승을 채웠다.
경기 후 류현진은 "지난 등판(콜로라도전)에서 좋지 않았다. 그래서 초반부터 집중했다"면서 "지난 등판에서의 좋지 않은 느낌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싫어서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지난 쿠어스필드 원정에서의 시즌 최악 투구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 했음을 알렸다.
다저스는 2회초 맥스 먼스의 선제 솔로포 이후 타선이 침묵했으나 5회 만루 기회에서 피더슨의 밀어내기 사구,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류현진에게 3점 차 리드를 안겨줬다.
6회에는 코디 벨린저의 시즌 30호 쐐기 솔로홈런이 터졌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불펜진이 샌디에이고 추격을 1실점으로 잘 막고 5-1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