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당선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원(3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에 선출됐다.
예결위원장이 정해지면서 6조7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무기명 투표 결과 총 182표 중 113표를 얻어 예결위원장에 뽑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치정신으로 동료의원과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예결위원장 후보로 선출했다. 한국당에선 애초 김 의원과 황영철 의원의 경합이 예상됐으나 황 의원이 돌연 경선 포기 입장을 표명하면서 김 의원 단독 후보로 선출이 이뤄졌다.
한편 본회의에선 한국당 이종구(3선) 의원과 김세연(3선) 의원이 각각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에 선출됐다.
총 182표 가운데 이종구 위원장은 156표를, 김세연 위원장은 157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 위원장은 "성장엔진이 꺼져가는 현 상황을 잘 극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보건의료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전문가와 모든 국민의 지혜를 모아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출된 예결위원장, 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은 모두 한국당 몫이다.
역시 한국당 몫인 국토교통위원장 선출도 이날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현 위원장인 한국당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마찰을 빚으면서 미뤄졌다.
앞서 민주당 몫인 4곳의 상임위(이인영 국회운영위원장·이춘석 기획재정위원장·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인재근 여성가족위원장)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선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