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도로 위에 균열이 생겼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4일(현지시간) 규모 6.4의 지진에 이어 5일(현지시간)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규모 6.4와 7.1 지진으로 인한 충격은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가스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지진 발생지와 가장 가까운 대규모 인구 중심지는 리지크레스트로 인구는 2만8000명이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리지크레스트에서는 수천 가구에 집에 균열이 생기거나 가스관과 수도관이 파열돼 천연가스와 식수 공급이 중단됐으며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진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앞으로 1주일 동안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220~330회, 향후 6개월동안 규모 1 이상의 여진이 34,000회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SGS 지진학자 루시 존스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지진중 20년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1999년 10월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작년 4월에도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벤추라 인근 채널아일랜드 해상에서 5.3의 강진이 일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USGS를 인용, 앞으로 캘리포니아에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1%로 5일(현지시간) 발표한 6%와 6일 발표한 2%에서 점차 내려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