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친환경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부터),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에너지가 11일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 에너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과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너지는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를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위한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과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고 에스트래픽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반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과 부정적 효과를 상쇄하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사업 추진에 나섰다.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SK주유소에는 캐노피 상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수도권 내 3개소 등 15개 직영주유소가 1차 설치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인허가와 설비 시공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 착공 예정인 부산 신항 내트럭하우스 지점에서 9월부터 발전이 시작된다. 연내 옥천 등 추가적으로 2개소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이 착공되며 향후 전국 규모로 확대된다.
SK에너지는 연내 15개 주유소와 부산 신항 내트럭하우스에서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되면 LNG발전 대비 연간 온실가스 820톤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산림청이 발표한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기준 30년생 소나무 12만여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또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는 전기차 충전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4월부터 SK양평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 시범서비스가 운영 중이며 동탄셀프주유소 등 전국 11곳에서 다음달부터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진다. 주유소에는 60KWh 용량 전기차를 30분 정도에 완충할 수 있는 100KW급 초급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향후 내트럭하우스에도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도입된다.
조경목 사장은 "대표 물류 거점인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 기능을 접목시켜 친환경 거점 진화, 새 성정 기회 확보 등이 가능하게 됐다"며 "회사가 가진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고 그린밸런스 2030 전략도 추진해 경제·사회적가치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