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차 '넥쏘' 채택...평상시 출퇴근,일상 업무 등
국내 수소차 보급, 2017년말 170대->금년말 6400대 37배 증가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200개 구축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17일 새해 첫 경제행보로 울산을 찾아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수소경제를 강조했다 (청와대)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 전용차로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수소차 '넥쏘'를 채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넥쏘'를 탑승하고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수소 경제 활성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대통령이 동참해야 한다는 의지'에 따라 수소차를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했으며, 이는 수소 경제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 생활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차는 평시 출퇴근 및 청와대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다. 이후 내·외부를 정비해 대통령 일정의 성격에 따라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미 2018년 5월과 12월 그리고 금년 3월과 8월에 수소차 '넥쏘'를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차량으로 5대를 구매해 운행 중이며, 대통령 전용차로는 금번에 최초 채택했다. 또한 대통령비서실 관용 승용차 51대 중 86%인 44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대통령 전용 수소차 탑승 행사에는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전체의 조립공정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박계일 공정기술과장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또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강력한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국내 수소차 보급을 2017년말 170대에서 금년 말 누적기준 6,400여대로 2년 만에 약 37배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금년 1-7월 수소차 국내보급은 총 1,898대로 전년 동기대비 744% 증가했고, 수출물량은 총 477대로 전년 동기대비 496% 증가하는 등 수소차는 우리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충전소도 2017년 11기에서 2019년 7월 현재 27기의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금년 9월에는 규제샌드박스 1호로 승인된 도심 수소충전소인 국회 수소충전소도 개소할 예정으로 충전 편의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부는 2019년 1월 수립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러한 정부의 수소경제 지원정책에 따라, 수소 연료전지, 탄소섬유 등 수소차 연관산업의 주요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및 협력업체는 연료전지 분야에 2030년까지 7조6000억원 투자, 5만1000명 고용를 창출할 계획이고, 효성첨단소재 역시 2028년까지 총 1조원 투자에 2천3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2020년 정부 예산안에도 수소차 보급 등 수소경제 지원예산을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000억원 이상 반영할 계획이며, 특히 수소승용차 10,100대, 수소버스 180대의 구매보조금 예산을 책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년 9월에는 수소충전소의 최적 배치와 수소 공급 방안 등을 담은 '수소충전소 구축전략'을 수립,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