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트너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웨이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가트너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 중 3분의1인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의 감소세는 둔화되었지만 지속적인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2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3억7400만대에 달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7%가 감소한 3억6800만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 상위 5대 제조사 중 화웨이는 세계적인 시장 둔화와 미국의 규제조치에도 전년 동기 4984만6500대(시장점유율 13.3%)보다 820만9200대(증가율 16.47%) 늘어난 5805만5700대(시장점유율 15.8)를 판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성장률은 화웨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2분기 7233만6400대(시장점유율 19.3%)에 비해 277만5400대(증가율 3.84%) 많은 7511만1800대(시장점유율 20.4%)를 출하했다.
애플은 화웨이에 이어 3위 판매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4471만5100대에서 올해 2분기에는 3852만2900대 판매에 그치며 619만2200대, 13.85%나 크게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11.9%에서 10.5%로 하락했다.
4위는 지난 2분기 3319만1500대(시장점유율 9.0%)를 판매한 샤오미가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3282만5500대(8.8%) 대비 36만6000대(1.11%)를 더 팔았다. 오포는 지난해 2851만1100대와 거의 비슷한 2811만2200대를 판매, 시장점유율을 7.6%로 유지했다.
한편 미국의 규제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큰 폭의 판매 하락이 예상됐던 화웨이는 애국 마케팅과 프로모션, 강력한 브랜드 포지셔닝에 힘입어 중국 판매가 31% 증가하며 예상외의 실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전언이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경우 주력인 갤럭시 S10 시리즈 판매가 약화되기는 했지만 갤럭시 A시리즈의 선전과 저가 보급형 및 중급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판매를 증가세로 돌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라인업 판매가 전년대비 13.8%나 감소했다. 이는 하드웨어에서 서비스로 비즈니스 전략의 우선순위를 변경한데 따른 결과와 혁신이 부족한 제품에 터무니없이 높은 판매가격, 그리고 교체주기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