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한솔개발 인수 마무리…HDC리조트 사명 변경
◆…28일 열린 HDC리조트 CI 선포식 모습.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가 국내 최대 규모 골프코스를 갖춘 리조트로 재도약에 나선다. HDC그룹이 만성 적자 등의 문제 시달렸던 오크밸리의 운영사를 사들여 프리미엄 리조트로 발전시킨단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솔개발의 유상증자 주금 580억원을 납입하고 경영권 인수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한솔개발의 사명을 HDC리조트로 변경하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선포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지면적 1135만㎡로 단일 리조트 중 국내 최대규모인 오크밸리는 20여년간 손꼽히는 골프코스와 리조트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나 만성적인 적자와 부족한 투자여력 등 운영상의 문제를 겪어 매각이 추진됐다.
회원제 골프장 오크밸리CC(36홀)와 오크힐스CC(18홀), 퍼블릭 골프장 오크크릭GC(9홀) 등 모두 63홀이 운영 중인 리조트로 스키장 9면으로 구성된 스노우파크와 1105실 규모 콘도도 보유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HDC리조트는 국내 최고 수준 프리미엄 리조트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퍼블릭 코스 18홀 신규개발, 오크크릭GC 9홀 추가 등 우리나라 첫 90호 규모 골프코스로 확장하고 리조트 시설 현대화, 부티크 호텔·아트빌리지 신규 개발, 체험형 액티비티 확충 등을 통해 복합레저 리조트로 만든다.
HDC측은 "오크밸리 경영권 인수는 미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지주사 분할 이후 자체개발 사업, 인프라 개발, 레저/상업시설 개발·임대 등 운영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중으로 이번 지분 인수로 레저사업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영환 HDC리조트 신임대표는 CI 선포식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고 그룹의 노하우와 계열사 콘텐츠를 융합할 것"이라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창의적인 조직을 만드는 등 경영 정상화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