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문회 거부할 이유와 명분 충분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더 팩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개최는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요범죄 혐의자로 검찰로부터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당한 사람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한다면 극히 잘못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얼마든지 청문을 대신할 장외공격과 투쟁을 대대적으로 할 수 있는데도 중요 범죄 혐의자를 청문 석상에 앉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야당, 특히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현재로선 보이콧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비록 첫 스텝이 꼬였지만 지금부터라도 정공법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청문회를 거부할 이유와 명분은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 지도부는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인사청문회 개최를 놓고 보이콧을 유력 검토했으나, 고심 끝에 결정을 유보했다. 이날 당 연찬회에서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선 청문회 보이콧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